한국에서도 통신 정보 등을 사용한 대안신용평가로 금리 문화상품권구매 감면 등 혜택을 본 케이스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통신사 가입시간, 통신료 납부 아이디어를 비롯해 로밍, 통화, 데이터 이용량 등를 활용해 사회 초년생 등 금융 이력 부족자 대상으로 신용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통화 패턴까지 해석해 대안신용평가에 활용하는 외국 케이스와 비교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국내에서 마이정보(본인신용정보케어업) 서비스가 내년 10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인 만큼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활성화가 예상된다.
11일 금융권의 말을 빌리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부터 신용점수가 낮거나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들을 평가할 수 있게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CSS)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새 신용평가모형은 카카오뱅크가 2014년 6월 금융서비스 실시 바로 이후 축척해온 대출 사용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해석해 적용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비 정상 납부 시간이나 정보 평균 이용량 등 통신과금 서비스 사용 정보 등도 추가해 신용평가에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에는 신용평가모형에 스마트폰 소액결제정보와 개인 사업자 매출 정보에 대한 해석 결과도 반영할 예정이다.
대출비교 서비스를 하는 핀테크 기업 핀크는 2019년 SK텔레콤과 손잡고 통신 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해 T스코어를 산출하고 있다. 주요 대상자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이다. 핀크 관계자는 '예컨대 통화량이 많을 경우 산업상 통화를 폭발적으로 한다고 추정할 수도 있어 이를 T스코어에 적용해 긍정적 요인으로 신용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저번달 기준 핀크 대출비교 서비스에서 대출 승인들을 받은 전체 고객 중 34%가 T스코어를 통해 최대 2%포인트 금리를 감면 받았다. 또, 누적 승인금액(19조9000억원) 중 T스코어를 통해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은 비용은 9조6700억원으로 80%를 차지했었다.
연령대스평가정보 직원은 '미국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를 보면 통신 정보를 기존 개인신용평가모형에 적용할 경우 신용아이디어 부족자의 스코어 산출이 가능하며 통신 아이디어를 배합하면 기존 스코어의 성능을 아주 높일 수 있어 연체율을 떨어뜨리고 승인율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